[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들어간 가운데, ‘애플’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의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메타는 8일(현지시간) 90억 달러(약 13조5600억원) 이상을 들여 캐나다 앨버타주에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33번째 데이터센터로 완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앨버타주는 풍부한 에너지 공급 능력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 덕분에 개발 매력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스터전 카운티 부지는 오랫동안 공업 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곳으로, 추가적인 에너지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메타는 “스터전 카운티 부지는 우리가 평소 고려하는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며 “우수한 인프라 접근성과 탄탄한 전력망, 에너지 공급원, 풍부한 인재 풀,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전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 훌륭한 지역사회 파트너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공격적으로 AI 인프라 확장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동시에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휴 컴퓨팅 용량을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메타의 인프라 내에서 구동되는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포함된다.
애플은 브로드컴과의 파트너십을 300억 달러(약 45조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계약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150억 개의 미국산 칩을 생산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브로드컴의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시설을 15억 달러(약 2조2600억원) 규모로 확장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6000억 달러(약 903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의 연장선 상에 있다. 핵심은 자국 제조 생태계 재건을 목표로 한 ’미국 제조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이다. AMP는 전통적인 소비자 제품 조립을 넘어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서버 생산 등 고부가가치 첨단 공정 전반에 걸친 포괄적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행정부 및 미국 전역의 기업들과 협력해 왔다”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이러한 노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