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스페이스X 주가가 나스닥100 편입 호재에도 이틀 연속 150달러선(약 22만5000원)을 밑돌았다. 상장 초기 급등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는 148달러(약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스페이스X 주가가 이틀 연속 회사의 첫 거래가인 주당 150달러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증시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날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됐지만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빠른 지수 편입은 신규 공개기업도 주요 벤치마크(투자 성과를 비교·추종하는 기준 지수)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한 나스닥의 개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나스닥100 편입은 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새 구성에 맞춰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편입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기업공개(IPO)에서 초과배정옵션 행사 이후 총 857억 달러(약 129조원)를 조달했다. 주당 135달러(약 20만원)에 5억5560만 주를 공모했으며, 상장 첫날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01.80달러(약 30만원)까지 올랐다.
주가 하락에도 월가 시각은 아직까지 대체로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UBS는 ‘매수’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210달러를 내놨다.
CNBC는 “강세론자들은 △재사용 로켓 기술 △발사 서비스 시장 지배력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마진 개선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중론도 있다. 미국 리서치회사 모펫네이선슨은 중립 의견을, 투자분석업체 CFRA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상장 초반 급등한 주가가 실적과 현금창출력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