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의학·헬스케어 분야 석학들과 손잡고 차세대 메디컬 뷰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해외 학회·의료계와의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통해 과학적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디컬 뷰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9일 중국 상하이 외상투자협회 의약·헬스케어위원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메디컬 석학 교류 플랫폼 '의예지혜방(医睿智汇坊)'의 제3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시리즈' 행사를 공식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누적 시청자 9만6000명을 넘어서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R&D 성과 발표와 스킨케어 시연, 제품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과학적 피부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위민 수석연구원은 특정 기능만을 강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피부 상태에 맞춘 세안·보습·기능성 관리·보호까지 아우르는 통합 스킨케어 솔루션을 발표하며 현지 학계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디컬 시술과 일상 피부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후원은 중국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 성장세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2100억 위안(약 46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연평균 성장률도 18.2%를 기록했다. 단순 성분을 따지던 시대에서 의학적 효능·안전성이 검증된 고정밀 피부관리 시대로 진입하는 분위기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과 일상 효능성 스킨케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컬 뷰티 전략은 첨단 바이오 성분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재생 의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인 PDRN을 동물성 원료가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 오설록 녹차밭의 녹차 유산균에서 추출한 '락토PDRN'과 해양 미세조류 기반 '블루PDRN'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식물성 보톡스로 불리는 '동백 펩타이드'와 설화수 자음생 라인 핵심인 '인삼 펩타이드'를 개발, 콜라겐 보호력을 최대 377%까지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증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의학계 협업을 기점으로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 의료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한편,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Holistic Longevity Solution)'을 미래 핵심 기술 비전으로 제시했다. 예방과 적극적 개선을 아우르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스킨케어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