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공급 부족과 신축 선호, 분양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권·분양권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 인기 단지의 입주권·분양권이 분양가보다 수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대표 신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전용 111㎡ 입주권은 올해 4월 8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0억원에서 13억원 상승한 액수다. 전용 84㎡는 작년 52억원에서 올해 67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5월 3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7월 분양 당시 최고 분양가 17억4000만원과 비교해 2년 새 80% 가깝게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5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일반분양가(약 8억5000만원) 대비 75% 오른 수준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6월 약 15억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6월에는 22억원에 매매됐다. 1년 전보다 7억원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해 12월 14억800만원에서 올해 5월 18억1160만원으로 반년 새 4억원 넘게 상승했다.
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 새 아파트를 배정받을 권리로, 매수 후 분담금·옵션비·정산금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자가 분양대금을 납부하고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서울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이 입주권·분양권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1만8880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42%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과 분양가 상승세도 입주권·분양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5.11%, 전세 가격은 5.1% 상승했다. 또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부동산R114 렙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590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553만원에서 3년 만에 66%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