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 전시회에서 연료전지 선박 도입 비전을 발표한다. 해운 부문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부상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가능성을 살핀다. 상용화 과제와 효과를 점검하고 HD현대의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염구섭 HD유럽연구센터장 상무는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마리타임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하이드르젠 퓨어셀 컨퍼런스(Maritime Hybrid, Electric and Hydrogen Fuel Cells Conference)'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토론 주제는 '연료전지 보급의 운영 및 경제적 과제 극복(Overcoming the operational and economic challenges of a fuel cell rollout)'이다. 패널들은 △연료전지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 및 금융 지원 △연료전지를 활용한 비용 절감 방법 △수소 연료전지와 기존 내연기관의 비용 차이 △글로벌 대체연료 벙커링 확보 사례 △연료전지가 가장 적합한 선박 유형 등 세부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HD유럽연구센터는 연료전지 선박 기술 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해운 탄소규제 강화로 조선업계의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EU는 지난 2024년 1월부터 선박에 대한 배출권 거래제도(ETS)를 운영하고 있다. EU ETS는 역내 항만을 드나드는 5000톤(t) 이상의 선박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과도기가 종료돼 역내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탄소 배출량 100%가 과세 대상이 되면서 선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연료전지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해 고효율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HD유럽연구센터는 HD현대의 유럽 연구 거점으로 차세대 기술인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HD유럽연구센터는 HD한국조선해양,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TUI Cruises)와 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SOFC 시스템을 크루즈선에 접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을 확립하고, 폐열을 회수·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 2025'에서 SOFC와 바이오-액화천연가스(Bio-LNG)를 함께 활용해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할 수 있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