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MQ-4C 트리톤 무인기 도입 추진…해상 감시 역량 강화 '포석'

독일·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 최대 5대 공동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해상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 도입을 추진한다. 나토는 MQ-4C 트라이튼을 도입해 북대서양, 발트해, 북극해 전역에 걸쳐 일어나는 군사 활동을 감시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나토는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MQ-4C 트라이튼을 최대 5대 도입하기로 했다며 독일·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 등이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MQ-4C는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RQ-4 글로벌 호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MQ-4C의 최대속도는 시속 610km이며, 1만7000미터 상공에서 30시간 이상 연속 비행하며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25년 기준 미국 해군은 총 20대의 MQ-4C를 운용하고 있었으며, 7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나토 연합군 차원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트라이튼 도입 사례다. 나토는 트라이튼이 전력화되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시고넬라 공군기지에서 운용되고 있는 'RQ-4D 피닉스'와 함께 합동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가 트라이튼이 도입되면 해상 감시 역량이 극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나토가 운용하고 있는 RQ-4D의 경우 지상 감시에 최적화돼있는 반면 트라이튼은 해상 정찰 임무에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핀란드, 스웨덴이 합류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북대서양, 발트해, 북극해 지역에서 연합군의 상황 인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근 러시아군의 군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OI가 최종 구매 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토 집단 감시 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도입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MQ-4C 트라이튼은 유럽 북부 접경 지역 전역에 걸쳐 조기 경보 역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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