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식탁 오르는 K-HMR…대상 오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페달

떡볶이·김치라면 주축…북미·유럽 유통망 확대
체험형 마케팅 강화…시식 행사 등 소비자 접점↑

[더구루=김현수 기자] 대상이 글로벌 K푸드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떡볶이·라면 등 가정간편식(HMR)을 종가 김치·해조류·소스에 이은 새로운 글로벌 핵심 전략 상품군으로 공식화했다. K콘텐츠 영향력과 함께 커지고 있는 글로벌 한식 수요를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의 보고서에 따르면 떡볶이 제품이 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대상은 이에 따라 K-HMR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식 발표하고 북미·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번 전략의 한 축은 떡볶이다. 국내 가공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 2024년 사상 처음 3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떡볶이가 이 성장을 견인했다. 오푸드 떡볶이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했으며, 2021년 대비로는 약 84% 급증했다. 현재 북미·유럽·동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1년부터 아마존·크로거 등 미국 내 유통 채널을 확대해왔다. 제품군도 낱개 떡부터 소스를 포함한 상온 보관형 밀키트까지 다양화했다. 오리지널·갈릭·바비큐·스위트칠리·로제 등 현지 취향에 맞춘 맛에 더해, 매운맛을 강화한 '디아블로 소스'가 특히 좋은 반응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오리지널·마라·로제 맛의 전자레인지용 컵떡볶이로 제품군을 넓히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에서 구축한 유통망을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의 까다로운 원료 규정에 맞춰 제품 배합을 개선하는 한편, 현재 네덜란드·폴란드에서 판매 중인 오푸드 제품을 영국·프랑스 등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에 떡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중국·베트남에 이은 생산 기반도 확충했다.

 

글로벌 HMR 전략의 또 다른 한 축은 김치라면이다. 오푸드는 지난 1월 캐나다·미국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리얼 김치라면'과 '리얼 불김치라면' 2종을 출시했다. 동결건조 분말이 아닌 한국 판매량 1위 브랜드 종가의 실제 신선 김치를 사용해 아삭한 식감과 발효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은 현재 캐나다 코스트코·로블로스, 미국 코스트코·크로거·H마트·H-E-B·앨버트슨스·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앞서 미국에서는 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푸드트럭 캠페인을 열고 김치볶음밥·잡채·김치전·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대상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시식 행사와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HMR 전략 강화는 오푸드가 '코리안 트위스트(Korean Twist)' 전략으로 국내 브랜드 '청정원'과 투트랙 체제를 구축해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글로벌시장에서는 오푸드를 앞세워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맛과 형태를 현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추장·김·특화 소스 중심이던 라인업을 라면과 HMR까지 확장하며 현재 81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본보 2026년 06월 30일자 참고 서른살 '대상 청정원'…해외선 '오푸드'로 K푸드 '투트랙' 통했다>

 

박은영 대상 식품BU장은 "한국 길거리 음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글로벌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푸드 떡볶이와 김치라면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HMR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K-Foo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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