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태즈매니아 풍력발전 매각 성공

베스타스 디벨롭먼트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
최대 47기 터빈으로 구성…내년 상반기 착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태즈매니아 풍력발전 사업을 현지 기업에 넘겼다. 호주 정부의 주요 승인 단계를 완료한 후 사업권을 넘기며 수익화에 성공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도 인정받게 됐다. 호주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인 친환경 사업 외연을 넓혀간다.


15일 아크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베스타스 디벨롭먼트 오스트레일리아(Vestas Development Australia)에 세인트 패트릭스 플레인스 풍력발전단지를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패트릭스 플레인스 사업은 아크에너지가 태즈매니아에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약 8년의 개발·인허가 기간 동안 수차례 수정됐다. 당초 67기 풍력터빈을 설치하려 했으나 독수리 서식지 연구와 지역 사회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최대 47기(발전용량 300㎿)로 축소됐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2024년 7월 센트럴 하이랜즈 카운티 의회(Central Highlands Council)의 개발 허가를 받았다. 허가에 반발한 현지 단체와 법정 공방을 진행한 끝에 태즈매니아 민사행정재판소(TasCAT)의 승인을 얻어냈다. 이후 작년 말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패트릭스 플레인스 풍력발전소는 내년 상반기 건설을 시작해 2030년께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 후 매년 13만1000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는 착공 전 풍력발전단지를 팔고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아크에너지 태즈매니아 사업을 총괄하는 도나 볼튼 제너럴 매니저는 "중요한 풍력발전소 건설의 승인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될 일자리와 투자가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진출하며 호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00㎿급 태양광 발전과 리튬인산철(LFP) 기반 BESS를 연동하는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 전력시장 운영기관 AEMO로부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2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250㎿ 규모 BESS 사업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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