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최대 방산·총기류 제작업체 케이테크(K-TECH)가 226억원을 투자해 브라질에 총기·탄약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브라질을 남미의 탄탄한 방산 인프라와 북미 시장의 막대한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삼을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방산 무기 도입 시 기술 이전과 현지 공동 생산(현지화)을 선호하고 있다.
16일 브라질 정치정책 전문매체 브로드카스트 폴리티코(Political Broadcast)와 '트랜스미상 폴리티카(Transmissão Política)'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테크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고이아스 주정부와 소구경 화기(권총, 소총)와 탄약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케이테크 관계자와 고이아스 주정부 산하 산업통상서비스부(SIC), 경제안전환경부(Semad), 고이아스 경제개발공사(Codego), 브라질-한국 상공회의소(ACIBC), 브라질 고이아스주 산업진흥협회(ADIAL) 고이아스 지사 등이 참여했다.
케이테크는 고이아스 주정부와 체결한 MOU에 따라 고이아스주 내에 공장을 설립해 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이아스주와 한국 간의 무역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MOU에는 지역 공급업체와 근로자 고용 우선 조항이 포함됐다. 사업 부지 선정은 사업 타당성 조사 후 결정된다.
케이테크는 공장 설립과 관련해 상세 계획서와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고이아스 주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각 단계별 일정과 투자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이 포함된다.
자금은 두 단계에 걸쳐 투입된다. 1단계에는 2600만 헤알(약 76억원)이 투자되고, 2단계에는 5100만 헤알(약 149억원)이 투입돼 공장 완공에 사용된다.
다니엘 빌렐라(Daniel Vilela) 고이아스 주지사는 "케이테크가 브라질 내 사업장 설립지로 고이아스 주를 선택한 것은 우리 주가 제공하는 법적 안정성과 유리한 사업 환경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첨단 기술을 유치하고, 국제 무역 관계를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그리고 주 내 기술 발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양측 간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제 투자 유치를 위한 고이아스 주의 또 다른 중요한 행보이다. 고이아스주는 최근 몇 년간 방산 분야에 집중된 국제 투자를 유치해왔다.
케이테크의 공장 설립 외에도 ADIAL 고이아스(ADIAL Goiás)와 ACIBC는 아시아 투자 유치, 고이아스 제품 수출 확대, 그리고 한국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해 고이아스 주와 한국 간의 무역 관계를 강화한다.
케이테크는 브라질 총기·탄약 생산 공장을 남미와 북미 시장의 생산·유통 기지로 삼고, 방위산업 외에 의약·헬스케어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창목 케이테크 회장은 "고이아스주에 케이테크가 진출한 것은 양국 파트너십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이아스 주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무기 및 탄약 생산을 넘어 향후 의료, 제약, 화장품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한국과 고이아스 주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케이테크는 경량 무기·고정밀 부품 개발 제조사이다. 자동차 부품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현재 권총, 돌격소총, 저격소총 등 개인 화기를 생산하고 초정밀 총기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