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KMS, 캐나다 잠수함 '승자의 저주' 빠졌나…주가 일주일새 15% 넘게 폭락

10일 하루 만에 4.22% 떨어지기도
호르무즈 해협·캐나다 사업 수익화 리스크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도 주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실질적인 수익화에 대한 회의론이 반영된 결과다.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TKMS 주가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15.64% 폭락했다. TKMS 주가는 지난 10일에도 81.70유로로 하루 만에 4.22% 하락한 바 있다.<본보 2026년 7월 13일 참고 [단독] "캐나다 잠수함 계약서 공개하라" TKMS 수주에도 주가 하락, 투자자들 뿔났다>

 

이 같은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서 비롯됐다. 이란이 글로벌 원유·해운 물동량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는 소식에 해운 및 방산 주식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잠수함과 호위함을 건조하며 해군 안보와 직결된 TKMS는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실제 수익으로 전환되기까지 수년 간의 선행 투자가 필요한데, TKMS가 의미 있는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TKMS 경영진은 싱가포르에서 이틀간의 로드쇼를 시작하며 수익성과 현지화 요구사항, 캐나다 내 정비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래기도 했다.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지난 8일 63억 유로(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MEKO A-200 호위함 4척 구매를 승인했다. 이 역시 TKMS가 수주한 사업으로 2040년까지 수주 잔고를 늘릴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12일 공개되는 TKMS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외에 수익성 개선이 실제로 뒷받침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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