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디저트 브랜드 '미스터 P 빙수 앤 티'(Mr.P Bingsu & Tea, 이하 미스터 P)와 손잡고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통해 베트남 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초코파이'로 다져온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내놓으며 베트남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미스터 P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오리온 베트남과 협업해 여름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트남 전역의 미스터 P 매장에서 빙수 메뉴를 주문하면 오리온 여름 한정 신제품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메뉴와 제품의 '맛 페어링'이다. 미스터 P 대표 메뉴인 말차 빙수와 아보카도 녹차 빙수를 주문하면 '초코파이 말차·팥'을, 멜론 빙수와 멜론 요거트 빙수를 선택하면 '커스타스(국내명 카스타드) 멜론맛'을 함께 제공한다. 원물의 풍미를 살린 차가운 빙수와 부드러운 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안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기획에도 현지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끄는 말차와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열대과일 멜론을 기존 메가 브랜드에 접목,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여름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더해 소비자 관심과 구매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공간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오리온이 협업한 미스터 P는 한국식 빙수와 밀크티를 전문으로 하는 베트남 프랜차이즈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05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현지 파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다만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히트 제품 발굴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협업도 이러한 전략 아래 개발된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베트남은 "이번 협업은 오리온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식 디저트와 오리온 제품이 어우러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