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한국중부발전(KOMIPO)이 국내 우수 전력 기자재·디지털 솔루션 기업들과 손잡고 베트남 빈탄 4 화력발전소의 설비 현대화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 협력 지원에 나섰다. 국내 전력 기업의 동남아 시장 판로 개척과 기술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국내 전력 및 발전 기자재·디지털 솔루션 기업 14개 사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 빈탄 4 화력발전소를 방문해 기술 협력 및 설비 개선을 위한 공식 업무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발전소 운전 최적화와 고도화된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중부발전 대표단은 한경수 중부발전 동반성장부장을 필두로 발전소 운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들을 현지에 적극 소개했다. 주요 제시 기술로는 △보일러 튜브 보호용 열분사 코팅 △보일러 점화 및 여자기 시스템 △고압 밸브 전용 액추에이터 △순환유 필터링 장비 △인공지능(AI)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지능형 설비 모니터링·예지보전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빈탄 4 화력발전소 측은 중부발전과 한국 기업들이 선보인 기술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쩐 응옥 흐엉(Tran Ngoc Huong) 빈탄 4 화력발전소 부소장은 "국가에 안전하고 지속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환경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 솔루션을 지속 도입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 실증 프로젝트와 설비 개선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현장 실증을 거쳐 실질적인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번 행보는 중부발전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베트남 전력 시장 개척 사업의 연장선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평가 대상 134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현지 발전소 인프라와 연계한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와 실증 기반 기술 협력 모델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업계에서는 중부발전의 검증된 해외 인프라 지원 노하우와 베트남 현지의 발전소 현대화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향후 빈탄 4 발전소 내 실제 설비 교체 및 AI 기반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으로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