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33년까지 SMR 5기 구축…한미일 'SMR 동맹' 기회

독자 설계 SMR 3개 모델 개발 중
민간 기업 참여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오는 2033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 5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 활용도를 높이고 석탄 의존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텐드라 싱 인도 원자력에너지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현재 세 가지 설계로 SMR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영 바바 원자력연구센터(BARC)는 독자 설계한 200㎿(메가와트)급 및 55㎿급 SMR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 생산을 위한 열원으로 사용될 5㎿ 미만의 가스냉각 원자로도 개발 중이다.

 

싱 장관은 "전력 생산을 위해 더 큰 규모의 SMR은 가압수형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는 첫 SMR 개발 부지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항구도시인 비사카파트남을 선정했다.

 

인도는 그동안 SMR 개발에 20억 달러(약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인도는 또 신규 원전 건설도 추진 중이다. 현재 8GW(기가와트)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032년 20GW 규모로 확대하고, 2047년까지 100GW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 장관은 "인도 국영 원자력발전공사(NPC)가 2047년까지 발전용량 54GW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발전용량은 다른 국영 기업 또는 민간 기업이 원전을 건설해 국가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의 이러한 계획은 한국·미국·일본의 SMR 동맹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3국은 이번 달 초 SMR 도입 관련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나라들을 우선 대상으로 SMR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3국은 공동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들에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안하는 한편 최고 수준의 핵안전·핵안보·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일 SMR 협력은 상호보완적 성격이 강하다. 미국은 SMR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이고 일본은 금융·정밀기계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시공 분야에서 큰 경쟁력을 갖췄다.

 

세계원자력협회 등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40년까지 최대 158GW, 2050년에는 418GW 등 전 세계 원전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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