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베팅 대박 예고…美,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시장 '개화'

미국 연방 해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 검토
미 교통부·롱비치항만청·블루코어에너지, 소형 모듈 원자로(SMR) 해상 적용 위한 MOU 체결
삼성중공업 FSMR 기술 고도화 위해 미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리딩 기업 S&L와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연방 해역에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부유식 소형모듈 원자력발전(Floating Small Modular Reactor, FSMR)의 개발에 착수한 삼성중공업의 선구안이 빛난다.

 

삼성중공업이 미국 시장 맞춤형 FSMR 개발을 앞당기고, 전력사업자와 연안 주(州), 연방 기관에게 원전 도입을 위한 유연한 경로를 제공할 예정이라 미국 해상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23일 미 경제지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 교통부와 롱비치 항만청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 시험을 위해 롱비치에 본사를 둔 블루코어 에너지(Bluecore Energy)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해상 적용을 위한 연구 개발에 협력한다.

 

미 교통부와 롱비치 항만청이 상업용 선박 및 항만 시설 내 다른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SMR 시험을 실시하는데 블루코어 에너지가 항만 내 무탄소 전력 공급과 해양 산업 적용 연구를 수행한다. 항만 내 SMR 활용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연구해 항만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을 줄이고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루코어 에너지는 육상 인프라 구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MR을 바지선에 탑재해 항만 및 해양 산업에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슬로슨앤코(Slossson & Co)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나섰다.

 

블루코어 에너지는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제작된 SMR을 물에 뜨는 에너지 바지선에 실어 항만에 정박시킨 뒤, 해당 항만이나 선박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노엘 하세가바(Noel Hacegaba) 롱비치 항만청장은 "에너지 시장의 모든 상황, 연료 가격, 그리고 그에 따른 불확실성은 에너지 다변화의 필요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원자력 에너지를 탐구할 적기"라고 밝혔다.

 

코피 아산테(Kofi Asante) 블루코어 에너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루코어 에너지는 70년 동안 안전하게 발전소를 운영해 온 원자로 기술을 소형화하고 바지선에 탑재하는 부유식 발전소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해양 수중 원전도 검토하고 있다. 미 내무부 해양광물관리청(Marine Minerals Administration)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연방 해역 내 수중 원자력 발전소 배치를 평가하기 위해 협정을 맺었다. 양 기관 협력으로 원전 도입 여부가 승인되면 연방 해역에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도 본격화된다. <본보 2026년 7월 23일자 참고 : 미국, 바다 밑 원전·선박 SMR 등 추진하기로>

 

미국이 해양 원자력 생태계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중공업은 미국 해상 원전 시장의 수주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해역 내 원자력 발전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FSMR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념 설계 수준인 FSMR 프로젝트를 실제 상업적 배치 단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 개념설계 완료 이후 본격적으로 FSMR 개발에도 착수했다. FSMR 개발을 위해 미국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리딩 기업인 '사전트 앤 런디(Sargent & Lundy, S&L)'와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S&L은 특정 원자로 노형에 국한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갖추고 선주와 고객들에게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L는 1891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70년 이상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주도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FSMR은 SMR을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해상 원전 플랫폼으로 생산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해안 도서 지역의 효과적인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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