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켄터키주에 1000억 달러 AI 데이터센터 허브 조성…전력 인프라도 동시 구축

브룩필드·넥스트에라 컨소시엄 사업자 선정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 부지에 데이터센터 건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공공부지 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30일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와 미국 최대 전력사 넥스트에라 에너지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과 켄터키주(州)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사업은 과거 냉전 시대 핵무기 제조 물자를 생산하던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 부지에 1.8GW(기가와트) 규모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기능을 갖춘 혁신 캠퍼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투자액은 1000억 달러(약 140조원)에 이른다. 오는 2032년 완공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2GW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와 2.6G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payer Protection Pledge)'을 기반으로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을 낮추는 동시에 AI 혁명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에너지부 소유 부지를 혁신과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해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사회 성장을 이끌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혁신을 가속화하고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전력 생산이 필수"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러한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존 케첨 넥스트에라 회장은 "이 데이터센터는 직접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 인프라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승리하는 데에 AI가 필수적이라며 전국 곳곳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이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특히 정부가 소유한 부지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규제 승인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를 비롯해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테네시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사바나강 핵시설 등 4곳을 우선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2025년 7월 28일자 참고 : 'AI 맨해튼 프로젝트' 美, 연방정부 공공부지 4곳서 데이터센터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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