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시장은 메타의 이 같은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메타는 30일(현지시간)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제3자 클라우드 계약,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와 관련된 취소 불가능한 계약상의 약정 금액이 3493억 달러(약 50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타는 “아직 대무대조표에 반영되지 않은 임대 약정 금액이 3470억 달러(약 50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위탁 관리, 특정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포함돼 있다.
앞서 메타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사업 실적을 내놓았다. 2분기 매출이 608억 달러(약 8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7억8000만 달러(약 27조원)로 8% 감소했다. 순이익은 158억5000만 달러(약 23조원)로 14% 줄었다.
이는 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310억8000만 달러(약 45조원)였는데, 대부분 AI 인프라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AI 데이터센터, 스마트안경,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 AI 제품과 서비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시장은 메타의 이 같은 투자 활동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메타는 AI에 투입하는 비용을 광고 사업에서 올리는 매출과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과 달리 메타는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이 없어 AI 투자 회수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지난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물었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