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회의론에 메가톤급 실적·계약으로 응답"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이로운 영업이익 올려”
“막강한 가격 결정력 기반 공급 계약 확보”
“장기 계약 추가 확보·높은 마진 유지 관전 포인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룸버그 통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성적표에 주목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회의론을 역대급 실적과 계약으로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메모리 분야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첨단 메모리 및 저장장치 수요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150조원이라는 경이로운 합산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 한 회사만 따져도 지난 27년간 올린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계약 상황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일부 고객사들은 연례 협상 중에 연장 옵션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5년 기한의 구속력 있는 장기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탑 5 데이터센터 고객사들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추가로 5개 기업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역시 약 10개 주요 고객사와 다년간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가격을 고정하기보다 생산 능력을 확보해 주는 이 계약들은 반도체 제조사들의 막강한 가격 결정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계약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다가올 주기적 변동성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는 능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것이 현재의 호황이 단순한 주기일지 아니면 슈퍼사이클일지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두 회사의 가격 유지 능력과 내년 물량 중 얼마만큼이 현재 가격으로 다년 계약에 묶여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장기 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며, 높은 마진을 계속 늘려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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