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기업 9곳 불러모은 LG CNS, AI 인큐베이터 사업 본격화

AWS와 ‘길드 인큐베이터’ 방식 적용… AI 프로토타입 구축 지원
FPT·SAM·비에트로닉스 이어 현지 AX 생태계 확장 가속

 

[더구루=김예지 기자] LG CNS가 베트남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전환(AX)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주요 기업 9곳의 리더 30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사업 모델 발굴과 프로토타입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기업 맞춤형 AX 역량 강화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베트남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노베이트 X AI(Innovate x AI)’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주요 기업 9곳의 리더 30명이 참석해 각 기업이 직면한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기반으로 AI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송영석 LG CNS 상무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워크숍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고객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 방식을 기반으로 AI 제품 개발 과정을 경험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20여 년간 킨들(Kindle), 알렉사(Alexa), AWS 등 주요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한 방식으로, 개발 이전 단계에서 고객 가치와 사업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AI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보도자료 작성 실습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딩에 앞서 AI 제품의 목표와 고객 가치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익혔다.

 

LG CNS는 AWS와 함께 운영해온 ‘길드 인큐베이터(Guild Incubator)’ 프로그램의 방식을 이번 행사에 적용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바탕으로 AI 활용 방안을 도출하고, 약 8주 만에 AI 프로토타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와 AWS는 앞서 아시아·태평양(APJ) 지역 4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길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왔다. 이번 베트남 프로그램 역시 현지 기업들이 AI를 실제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LG CNS가 추진 중인 베트남 AX 시장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LG CNS는 올해 1월 베트남 최대 IT 기업 FPT그룹과 AI 기반 교육 솔루션 협력을 추진한 데 이어, 3월에는 사이공 에셋 매니지먼트(SAM)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젤렉심코(Geleximco) 그룹 계열 비에트로닉스 기술대학, 렛유인 하이테크 베트남과 ‘디지털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AI·반도체·로보틱스 분야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나섰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정부 차원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에 힘입어 AI·클라우드 기반 전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베트남 AX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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