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사란 차런수완(Sarun Charoensuwan) 태국 외교부 차관이 방한해 한화오션과 회동했다. 한화오션 고위 임원진과 회담을 갖고 호위함 사업 등 방위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회담으로 최대 4조원 규모의 태국 해군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의 한화오션 수주가 확실시된다.
3일 태국 외교부에 따르면 차런수완 차관이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 부문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사런 차런수완 차관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조카이자 태국 내 거물급 정치 명문가 출신인 욧차난 웡사왓(Yoschanan Wongsawat) 부총리 겸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MHESI) 장관이 서울에서 개최한 '태국-한국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방한했는데 태국 대표단으로 동행했다.
사란 차런수완 차관은 방한 중 박윤주 외교 1차관과 만나 방위산업 분야 협력 증진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화오션과 회담을 갖고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에 대한 협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과 맞물려 양국 간 방산 외교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아스파트 등 6개 참여사 중 유일하게 1차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본보 2026년 7월 24일자 참고 : [단독] 한화오션, '4조' 태국 호위함 사실상 수주…특혜 의혹에 태국 해군 "제출 서류·조건만 심사">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약 170억 바트(약 7400억원)의 국방 예산을 투입해 4000t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후속 발주될 3척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른다. 캄보디아가 최근 중국으로부터 타입 056C(Type 056C) 호위함을 인도받으며 타이만 해역의 군사적 균형이 요동치자 태국 해군이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속하게 함정 조달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태국에 3700톤급 호위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던 탄탄한 실적과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호위함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바탕으로 설계한 4000톤(t)급 'OCEAN-40F' 모델을 앞세워 태국 당국이 요구하는 고도화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요건을 최고 점수로 충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태국 정부의 핵심 관계자를 이끌고 방한한 욧차난 웡사왓 부총리는 현대자동차와 KT도 만나 전기차와 AI, 인프라 등 미래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태국 정부는 현대차와 전기차 및 배터리 현지 생산을 위한 대규모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 도약을 목표로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태국 현지 기업인 '톤부리 오토'와 협력해 수도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모듈 조립 공장을 구축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국 투자청(BOI)의 지원 프로그램인 'EV 3.5'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원자재 및 부품의 1/3 이상을 태국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KT와는 'AI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와 인재 양성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태국 정부의 핵심 과제인 'AI for ALL' 정책을 실현하고 태국의 제조·공급망 및 한국의 ICT 기술력을 결합해 6억 아세안(ASEAN) 시장 공동 공략하기로 뜻을 모았다. <본보 2026년 7월 23일자 참고 : KT, 태국 부총리 만나 'AI 연' 구축…6억 아세안 시장 '테스트베드' 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