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국 호위함 최종계약만 남았다…해군 대변인 "선정절차 완료·승인단계 진행"

태국 해군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모든 정보 공개" 공정성 보장
태국 호위함 사업으로 3000억원 투자 유치해 300% 경제이익 창출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7000억원 규모의 태국 왕립해군(RTN) 차세대 호위함 건조 사업 수주전에서 1차 자격 및 기술 심사를 통과하며 단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지 야당과 정치권에서 오프셋(반대급부) 수치 조작 등 특혜 의혹이 제기돼 최종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나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기함을 인도한지 8년 만에 차세대 호위함을 수주한다.

 

3일 태국 공영 방송 타이 피비에스(Thai PBS)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고성능 호위함 도입 사업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상급기관에 결과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군이 1차 평가를 완료해 해군참모총장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과 국방부 장관 결재를 거쳐 최종 내각 승인 절차를 밟는다.

 

태국 해군 대변인인 파라치 라타나차이야판(Parach Rattanachaiyapan) 해군 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위함 도입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해군이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및 절차적 과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낙찰자 명단이나 각 입찰자의 제안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으나 모든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설명할 계획"이라며 "이는 모든 입찰자에게 공정성을 보장하면서 사실에 근거한 투명한 검토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해군은 이번 선정과정에서 증거 기반 평가 원칙을 엄격히 준수했다며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평가는 입찰자가 지정된 기간 내에 제출한 자격 증명서와 기술 자료, 가격 제안서 및 기타 세부 정보만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무 고려 사항과 안보 환경, 주권 보호, 해상 수송로 안전 확보, 장기적인 국가 경제 이익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태국 해군의 전략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서의 신뢰성, 합리성, 실현 가능성 또한 고려 대상이다.

 

태국 해군 대변인은 "모든 검토 과정이 태국 반부패기구(ACO)를 대표하는 참관인들의 철저한 감독 및 모니터링 하에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건전한 거버넌스 원칙을 준수하도록 보장한다"고 전했다.

 

태국 해군은 이번 고성능 호위함 도입이 국가 방위력 강화뿐 아니라 '해군이 함정을 확보하면 국가 전체가 혜택을 본다'는 기조에 따라 태국의 산업과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70억 바트(약 3000억원) 이상의 실질적인 경제 투자와 활동을 꾀해 태국 현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한다.

 

또한 호위함 사업 총액의 15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오프셋 크레딧 가치)도 이끌어낸다. 투자 자금이 공급망 내에서 순환될 때, 태국 과학기술원(NSTDA)은 총 500억 바트(약 2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 프로젝트 가치의 300%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 신형 호위함 조달을 위한 1차 자격·기술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바탕으로 설계한 4000톤(t)급 'OCEAN-40F' 모델을 앞세운 한화오션은 태국 당국이 요구하는 고도화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요건을 최고 점수로 충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6년 7월 24일자 참고 : [단독] 한화오션, '4조' 태국 호위함 사실상 수주…특혜 의혹에 태국 해군 "제출 서류·조건만 심사">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 해군 현대화 사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 유력한 현지화 협력 방안을 제시한 것과 지난 2018년 3700t급 스텔스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태국 해군에 인도하며 입증한 건조 역량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약 170억 바트(약 7400억원)의 국방 예산을 투입해 4000t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2037년까지 후속 발주될 3척을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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