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우려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선방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주택 부문의 마진 관리와 신사업 확보 여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6조8423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2618억원이다. 건축·주택 부문 원가율을 전년 대비 4.3%포인트 낮춘 90.8%로 방어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수주 부문에서는 상반기 누적 22조82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수주잔고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물산은 반도체 특수와 해외 플랜트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은 71.2% 급증한 2020억원이다. 평택 반도체 P5 골조공사 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정이 진행 중이다. 주택 부문에서도 압구정4구역 등에서 2분기에만 4조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DL이앤씨의 연결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53% 급증한 수준으로 주택사업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순현금 1조2000억원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55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이 52.9% 증가한 1227억원으로 5년 만에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총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의 자체 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를 비롯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고마진 자체 사업 현장들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GS건설은 주택사업 둔화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한 914억원에 그쳤다. 다만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등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포스코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910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삼척화력발전 등 플랜트 부문의 추가 원가 반영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익이 다소 둔화됐으나, 송도 G5 등 수익성 높은 수도권 건축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과 선별 수주 중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출 전망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2조원대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94.6% 급증한 1600억원대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14일 실적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