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특급인맥’ 현대차그룹 워싱턴 사령관 전격 선임…美 국무부 출신으로 초호화 라인업 구축

현대차그룹 美 대관 수장에 '통상 전문가' 마이클 클라이네 선임
미 국무부·USTR 거친 25년 외교·통상 전문가…워싱턴 D.C. 대관·공공정책 총괄
전임 퍼거슨 사임 공백 메우고, 대미 통상 리스크 및 정책 불확실성 대응 역량 제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관세 압박과 급변하는 통상·산업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 대관(對官) 조직의 수장으로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클라이네(Michael Kleine) 전 미 국무부 고위 외교관을 전격 영입했다. 앞서 전임 대관 총괄이 1년 만에 자리를 떠난 공백기를 메우는 동시에, 미국 내 대규모 생산 확대와 공급망 현지화 투자 기조에 발맞춰 연방정부·의회와의 협력 창구를 단단히 다지고 대미 통상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마이클 클라이네를 워싱턴 D.C. 사무소장으로 선임했다. 클라이네 신임 사무소장은 즉시 업무에 돌입해 미국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대관 업무를 비롯해 △공공정책 △전략 자문 △정부협력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강화와 공급망 압박 등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지난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이민 단속 사태처럼 예측 불가능한 외교·정책적 현안까지 겪은 만큼, 그룹은 정치인 출신 전임자의 이탈 이후 실질적인 통상 및 정책 조율 능력을 갖춘 정통파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해 리스크 차단과 대외 대응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클라이네 신임 사무소장은 미국 국무부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이자 변호사 출신의 통상 전문가다. 주요 경력으로는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관 임시대사대리와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을 역임했다. 특히 주한대사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비준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한국·일본 통상정책 선임 자문관을 맡으며 동북아 통상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아울러 △호주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에서 경제·외교 업무를 두루 수행하며 통상·외교 현안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미국 대통령 공로상을 수상했다.

 

 

법조인 출신으로서 탄탄한 법률 지식도 겸비하고 있다. 그는 듀크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미국 국립전쟁대학에서 국가안보전략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하며 법률과 통상, 안보를 아우르는 전략적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미국 관료 사회와 정·재계 인맥에 정통한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사장)이 미국 실무 생태계를 잘 아는 인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 김 사장은 "마이클 클라이네의 합류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과 정부 간 협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복잡한 통상 및 정책 이슈를 다뤄온 그의 풍부한 경험은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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