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민원 1위 증권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산장애와 상품판매·채권 관련 민원이 늘어난 탓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민원 건수는 227건으로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신한투자·KB·하나·삼성·메리츠·키움·NH투자·대신증권)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73건의 민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9% 감소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2분기 민원 건수가 154건으로 110.96% 폭증했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 건수가 두드러졌다. 2분기 전산장애 민원은 48건으로 전분기(3건) 대비 16배로 늘었다. 전산장애 민원 증가분은 45건으로, 2분기 전체 민원 증가분 81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동안 전산 관련 장애가 잇따랐다. 지난 5월 6일 개장 직후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실시간 상승·하락 종목과 관심 종목, 계좌 잔고 등 일부 조회 화면의 정보 반영이 약 7분간 지연됐다.
6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인 'KIS 디벨로퍼스'에서 일부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의 계정으로 접속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품판매와 채권 민원도 이어졌다. 상품판매 관련 민원은 2분기 94건으로 전분기보다 32건 늘었다. 상품 유형별로는 채권 관련 민원이 2분기 48건으로 전분기 대비 41건 증가했다. 기타 상품 관련 민원도 10건에서 68건으로 급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증권사 전체 민원은 1564건으로 작년 상반기 1만3274건 대비 88.2%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210건) △신한투자증권(125건) △KB증권(109건) △하나증권(105건) △삼성증권(103건) △메리츠증권(59건) △키움증권(54건) △NH투자증권(45건) △대신증권(28건) 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