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발라 아토믹스'가 1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MR 상용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라 아토믹스는 4일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0억 달러(약 8조5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이 주선했다. 이외 투자자로는 △아팬디온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콘빅션 △드림벤처스 △HOF캐피털 △라이엇벤처스 등이 있다.
발라 아토믹스는 시리즈B 투자 유치 이외에도 JP모건 등과 2억 달러(약 2850억원) 규모 신용 약정도 맺었다.
발라 아토믹스는 2023년 설립된 원자력 스타트업이다. 5㎿(메가와트)급 SMR '워드 250'을 개발 중이다. 미니밴보다 약간 큰 크기로, 이동이 매우 쉬운 게 장점이다. 이 원자로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가스로 방식으로 설계됐다.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비활성 기체인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과 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발라 아토믹스는 올해 6월 원자로 임계를 달성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 가능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또 발라 아토믹스는 같은 달 마이크로 원자로를 가동해 엔비디아의 AI 칩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전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미국 역사상 차세대 원자로가 실제 전력을 생산하면서 AI 전력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30㎿급 AI 팩토리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