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3조 달러 돌파…"AI투자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

2년여 만에 시총 1조 달러 증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 확대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약 4264조원)를 넘어섰다. AI 열풍이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아마존의 AI 관련 투자 계획도 대폭 늘어났다.

 

아마존 주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2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50억 달러(약 437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6월 시총 2조 달러(약 2846조원)를 달성한 지 2년여 만에 시총을 1조 달러(약 1423조원) 더 늘렸다.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이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WS는 올해 2분기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큰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 분야에서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AWS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들의 AI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테크(Bloomberg Tech)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객사들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단계에서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통합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추론(Inference)'으로 불리는 연산 과정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사들과 5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며 “현재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고, 고객들의 요청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연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도 기존 2000억 달러(약 285조원)에서 2200억 달러(약 312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금융그룹 ‘내셔널 와이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우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지출을 줄이고 있는지 여부였다"며 “그러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는 그런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고 이는 시장 전반에 더 폭넓은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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