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최대 3억 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구매 입찰을 취소했다. 미국의 핵심 광물 비축 확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물류국(DLA)은 배터리급 탄산리튬 약 3600만 파운드(약 1만6000톤)를 구매하기 위한 입찰을 철회했다. 입찰 취소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입찰은 지난달 2일 공고된 뒤 마감 기한이 두 차례 연장됐지만 결국 취소됐다. 국방물류국은 공급업체에 향후 5년간 적용할 탄산리튬 납품가격을 고정해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입찰 규모는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최대 3억 달러로 책정됐다.
미국은 핵심 광물 주요 공급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쓰이는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0% 상승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핵심 광물 구매 입찰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군에 필요한 금속 비축을 관리하는 국방물류국은 지난해에도 배터리와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코발트 구매 입찰을 취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