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산 지상 유도무기 '천궁-II'를 소개하면서 필리핀 지상 기반 방공시스템(GBADS) 도입 사업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업이 막바지 승인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국방장관이 공식 페이스북에 천궁-II를 다룬 현지 언론의 기사를 공유하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졌다.
길버트 테오도로(Gilbert Teodoro)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필리핀 군사 매체 '모던 암즈 필리핀'이 게재한 천궁-II의 뉴스를 공유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오도로 장관이 뉴스를 본인의 피드에 업로드하며 코멘트로 박수와 경례, 그리고 양국 국기 이모티콘을 게시한 것이다.
테오도로 장관이 공유한 게시물은 한국산 지상 유도무기 천궁-II가 필리핀 차세대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모던 암즈 필리핀은 필리핀 국방부가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GBADS) 도입 사업의 최종 조달 단계로 진입했다며 천궁-II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본보 2026년 8월 4일자 참고 : 필리핀 방공시스템 도입 막바지 단계...한국산 지상 유도무기 '천궁-Ⅱ' 물망>
필리핀 국방부(DND)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12억 5200만 페소(약 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공군(PAF)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GBADS) 추가 도입 및 성능 개량 사업에 대한 낙찰 통지(Notice of Award)를 발행하고 조달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낙찰 업체와 다년 의무 지출 계약(MYOA) 적용 여부 그리고 추가 GBADS 도입 사업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가 유력 후보로 본 방공 시스템은 △LIG D&A의 천궁(KM-SAM) △MBDA의 VL MICA NG △딜 디펜스의 IRIS-T SLM 등이다.
국방장관이 이들 후보군 중 천궁-II 소식을 공유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필리핀 공군은 기존에 이스라엘 라파엘(Rafael)사의 중거리 지상방공체계인 스파이더(SPYDER-MR)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나 추가 전력 확대를 위해 다층 방공망 구축을 목표로 GBAD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테오도로 장관은 진화하는 지역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층적인 방공망 구축과 요격 미사일 도입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방공망 강화가 시급해진 필리핀은 그동안 한국과 다수의 방산 협력을 진행해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HD현대중공업의 호위함 및 초계함, LIG D&A의 대전차 미사일 등 한국산 무기를 주력으로 운용 중이며, 공군 방공망(GBADS) 전력 강화를 위해 지상 유도무기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유도무기체계인 한국산 대전차 미사일(ATGM) '현궁'(晛弓, AT-1K Raybolt)의 초도물량을 전달받았다. 필리핀 육군의 해안 방어와 장갑 위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도입된 초도물량은 운용 평가와 전술 교리 확정 절차를 거쳐 매년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본보 2026년 7월 31일자 참고 : LIG D&A, 필리핀에 대전차 미사일 '현궁' 초도물량 납품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