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공사비 2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임박했다. 현대건설이 수주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다른 건설사가 뛰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6월 2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제일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10단지를 목동 재건축 수주의 첫 단추로 삼아 4·5·7·14단지 등을 사정권에 두고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고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사전 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입찰 마감을 닷새 앞둔 이날 현대건설은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융합형 통합 설계 그룹 사사키와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모포시스는 현대건설과 압구정3구역에서 호흡을 맞춘 설계진으로, 지난 3일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설계진이 목동10단지을 찾기도 했다.
10단지 입찰 조건은 총 600억원의 보증금 중 300억원을 현금 납부해야 하고, 컨소시엄(공동 도급) 참여가 금지된다. 개별 건설사가 대형 공사의 원가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
현대건설이 일찍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수주전에 나서 대진표가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총 424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약 2조6135억원(3.3㎡당 990만원)에 달한다. 신탁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목동 단지 중 6단지에 이어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