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달에도 탄탄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확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비용 상승이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54)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4.5에는 못 미쳤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50을 웃돌면 확장, 밑돌면 위축이다. 서비스 부문은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신규주문지수는 57.2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활동지수도 59.1로 3.7포인트 올랐다. 신규 주문 증가세가 확대되고 기업 활동 지표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견조한 소비자 수요를 보였다.
다만 서비스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이 원자재에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6월 67.7에서 7월 70.3으로 상승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각종 투입 비용 증가가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지수는 47.4로 전월(51.2)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력 감소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들이 지속적인 고비용 압박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채용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SM 서비스업 비즈니스 설문조사 위원회 위원장인 스티브 밀러는 "관세와 중동 분쟁이 설문 응답에서 언급되기는 했지만 이전 몇 달보다 빈도는 크게 낮아졌다"며 "월드컵 관련 소비와 방문객 증가가 기업 활동 및 신규 주문을 끌어올리는 등 미국 서비스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매업, 운송 및 창고업, 건설업을 포함한 13개 서비스 산업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4개 산업은 위축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보고서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고용 상황은 인내를 요구하는 반면, 물가 압력은 금리 인상을 더욱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