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미군과 4억달러 위성 계약…"항공기·미사일 우주 감시 체계 구축"

우주기반 공중이동 표적지시 시스템 위성 개발·발사·운영
우주·국방 기술 분야서 입지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이 미 우주군의 우주 기반 감시 체계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우주·국방 기술 분야에서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로켓랩은 6일 미 우주군과 3억97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우주 기반 공중 이동 표적 지시 시스템(SB-AMTI)' 계약을 체결했다.

 

로켓랩은 이번 계약에 따라 SB-AMTI를 탑재할 위성을 개발·발사·운영하게 된다. 이 위성에는 우주 기반 센서와 저지연·고대역폭 통신 장비가 적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첨단 우주 기반 센서와 보안 통신망, 지상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합해 공중 표적을 지속적으로 탐지·추적하는 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기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수행해온 감시 임무를 우주 영역으로 확장·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주군은 SB-AMTI를 통해 전 세계적인 실시간 감시·추적 능력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초기 위성군 배치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2017년부터 상업용 위성을 발사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00여 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로켓랩은 미국 정부·국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극초음속 기술 다목적 시험 플랫폼(MACH-TB) 2.0'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방산기업 크라토스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마하 5(음속 5배)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스템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또 지난해 12월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과 '확산 전투원 우주 아키텍처(PWSA·Proliferated Warfighter Space Architecture)' 사업의 '미사일 추적 위성(TRKT3)' 프로그램에 사용될 위성 18기의 설계·제조 계약을 맺었다.

 

올해 5월에는 미 우주군의 '우주 기반 요격체(SBI)' 프로그램의 기술 시연 업체로 선정됐다. SBI 프로그램은 우주 궤도에 상시 대기하다가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는 위성형 무기 체계다.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골든돔(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 체계)'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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