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가 현지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겨냥해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현지 자산운용사 샤일렌드라캐피탈과 트리메가자산운용의 금 ETF 참여딜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 ETF 상품을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한편 유동성 공급에도 참여한다.
인니증권거래소(IDX)는 이날 금 ETF 5종을 공식 출시했다. 트리메가자산운용과 BRI자산운용, 만디리자산운용, 샤일렌드라캐피탈, 인도프리미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등 현지 자산운용사 5곳이 각각 상품을 선보였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기관투자자를 금 ETF의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통상 ETF 운용자산(AUM)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도 높은 만큼 초기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금 ETF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계좌를 통해 사고팔 수 있어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
사이먼 구나완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사업개발부문장은 “금 ETF는 자본시장을 통해 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금 가격이 현재 강한 흐름을 보이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금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물 금에 익숙한 인니 현지에서 금 ETF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건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초기 운용자산 확대보다 투자자 기반과 거래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나완 부문장은 “올해는 금 ETF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수와 유동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