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비상등 커진 모로코, 물 인프라 투자 박차..韓기업 진출 기회

2030년까지 식수 60% 담수화 시설로 공급 목표
韓 기업, 컨소시엄·금융 패키지 연계 전략 필요

 

[더구루=홍성환 기자] 모로코가 반복되는 가뭄과 수자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댐 건설 등 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해수담수화 생산능력을 17억㎥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수의 약 60%를 담수화 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서 물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인구 증가, 도시화, 농업용수 수요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 변동성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자원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모로코는 카사블랑카·아가디르·다클라·사피·조르프 라스파르 등 주요 도시에서 물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수스마사 담수화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모로코 담수화 시설은 17개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3억5000만㎥ 수준이다. 또 건설이 진행 중인 담수화 프로젝트의 생산능력은 약 5억6000만㎥로 추정된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담수화 시설의 생산능력은 8억8500만~9억1500만㎥ 규모로 2030년 목표인 17억㎥의 절반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7억8500만~8억1500만㎥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하다.

 

모로코는 기존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댐 건설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모로코에는 153개의 대형 댐이 있으며, 전체 저장 능력은 약 190억~200억㎥ 수준으로 추산된다. 추가로 15~16개 댐이 건설 중이다. 2030년까지 총 170개 댐을 확보해 저장 능력을 약 270억㎥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라는 "모로코 물 인프라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기술력만으로는 진입이 어렵다"며 "한국 기업은 단순 기자재 수출보다 현지 설계·조달·시공(EPC) 및 금융·운영 파트너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입찰 전 단계부터 발주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멤브레인, 펌프, 수처리 장비 등 개별 기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중기적으로는 대형 담수화 사업과 수출 금융을 연계한 패키지형 제안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역 공기업의 상하수도망 개선, 누수 관리, 스마트 계량, 원격 감시 제어 분야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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