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굴기' 매서운 YMTC…2분기 낸드 출하량 점유율 14%로 '톱3' 도약

기업용 SSD, NAND 출하량 48% 차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을 확대하며,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글로벌 낸드 출하량 '빅3'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매출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nterprise Solid State Drive) 제품 비중이 작아, 외형적 규모에 걸맞은 실적을 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YMTC는 올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삼성전자(25%)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2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키옥시아(14%), 5위는 마이크론(13%)이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YMTC의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5%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YMTC가 출하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eSSD 전환에 따른 '소비자용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SSD는 적은 전력으로 인공지능(AI)이 연산하면서 만들어낸 '중간 계산 결과(KV캐시)'를 저장할 수 있어 D램을 보완할 제품으로 주목받았지만, 그간 느린 전송 속도로 인한 병목 등으로 도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최근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6.0, NVMe 2.2 규격 등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이 개발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기존 낸드플래시 강자들은 소비자용 제품 대신 수익성이 높은 eSSD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출하된 낸드플래시 제품 중 48%가 eSSD였다.

 

반면 YMTC는 이 틈새를 노려 소비자용 SSD 제품군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 YMTC는 지난 3월 PCIe 5.0 인터페이스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인 'PC550'을 공개했으며, 6월에는 국내에 '지타이(ZHITAI)' 브랜드 제품을 공식 출시하기도했다.

단 소비자용 시장을 중심으로 규모를 확대하다보니 매출 부문에서는 여전히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YMTC가 출하량 기준으로는 3위였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뒤진 5위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YMTC는 올 하반기부터는 eSSD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출하량, 매출 모두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낸드플래시 빅3에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YMTC가 키옥시아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글로벌 3탑에 진입했다. 단 외형적 성장이 매출 성장으로 완전히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은 서버용 제품과 소비자용 제품의 비중을 누가 더 잘 믹스하느냐에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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