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일본 뷰티시장 출사표… 'K-럭셔리' 승부수

60년 인삼 연구 노하우 내세워 이세탄 신주쿠점 팝업
'SK-II·시세이도'에 도전장…온·오프라인 채널 공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현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일본 내 K-뷰티 판도를 독자적인 브랜드 헤리티지와 인삼 기술력을 결합한 '하이엔드 럭셔리'로 바꾸겠다는 승부수다. 설화수는 온라인 채널을 여는 동시에 일본 명품 소비의 상징인 백화점 거점을 확보해 현지 프리미엄 고객과 접점을 빠르게 넓혀나갈 계획이다.

 

설화수는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0월 13일(현지시간)까지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 본관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세탄 신주쿠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치열한 입점 경쟁을 벌이는 일본 뷰티 리테일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설화수는 이곳에서 전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맞춤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현지 프리미엄 고객층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거점 확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망 다각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이세탄 뷰티 온라인, 큐텐, 아마존, 앳코스메 쇼핑 등 현지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일제히 입점해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5월 일본 대표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 당시 일주일간 운영한 행사에서 인삼 기반의 효능과 '홀리스틱 뷰티' 철학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일본 스킨케어 시장은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데다 SK-II, 시세이도, 에스티 로더 등 기존 레거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단단하다. 설화수는 지난 1966년 선보인 'ABC 인삼크림'부터 쌓아온 60년 인삼 연구 자산과 국내 백화점 스킨케어 11년 연속 1위라는 검증된 스펙으로 맞불을 놓는다.

 

주력 제품으로는 전 세계에서 10초에 1개씩 팔리는 '윤조에센스 6세대'와 대표 에이징 케어 제품 '자음생크림'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세안 직후 바르는 퍼스트 세럼 단계를 일본 소비자 루틴에 이식하고, 독자적인 인삼 유래 핵심 성분 효능을 내세워 현지 상위 소비층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설화수가 일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경우, K-뷰티 전반의 글로벌 위상 역시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15개 시장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설화수는 올 하반기 일본에서도 백화점 팝업을 시작으로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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