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 놀란 베센트 "주말에 대책 발표" 신규 재정계획 내놓을 듯

“재정 건전화 집중 정책 발표할 것”
시장 반응은 회의적 “효과 제한적일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새로운 재정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장기 국채 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베센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재정 건전화에 더욱 집중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에게 별도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에게 해당 이니셔티브 추진 임무를 맡겼다”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은 새로운 재정 정책에 무엇이 포함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부정수급 단속 전담팀을 통해 수천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각 주정부로 전달되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를 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재정 계획에 대해 “이 계획을 한 데 모으는, 앞으로의 몇 주 몇 달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장기 국채 매입 확대 계획 발표에도 국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 장기 국채를 두 배 넘게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30년물 금리는 0.1%포인트 떨어졌고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10년물 금리는 4.7%, 30년물은 5.25% 선까지 다시 튀어 올랐고, 증시도 다시 주저앉았다.

 

이와 관련해 베센트 장관은 “우리에게는 다양한 정책 수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두고 볼 일”이라며 “이번 조치의 일부는 현재 금리가 본질적 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전달하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의 추가 대책 예고에도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월가의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 ISI’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번 주 깜짝 발표된 장기 국채 관련 대책의 효과가 일시적이었듯, 주말에 발표되는 대책 역시 그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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