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가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북극권 방어를 위해 창설한 '핀마르크 여단(Finnmark Brigade)'에 155mm K9 비다르(VIDAR) 자주포 대대를 편성해 전력을 강화한다. 혹독한 추위와 험준한 산악 지형 등 북유럽의 거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K9 자주포가 노르웨이의 북극권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유럽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Defence-Industry)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20일(현지시간) 북부 최전선인 포르상모엔(Porsangmoen)에 위치한 핀마르크 여단 내에 신규 포병대대를 창설했다. K9 자주포의 뛰어난 기동성과 장거리 화력 투사 능력을 인정해 북부 국경을 방어하는 신규 포병대대에 자주포를 배치한 것이다.
해당 포병대대는 155mm K9 비다르 자주포 대대로 초기 전력으로 4문의 K9 자주포를 배치받아 운용을 시작했다. 2028년까지 추가 구매한 K9 자주포 24문을 인도받으면 총 28문을 운용한다. 대대는 장거리 정밀 사격과 연합군 및 동맹군의 지원을 통해 노르웨이 북부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핀마르크 여단 사령관 얀 올라브 푸글렘(John Olav Fuglem) 준장은 "오늘은 핀마르크 여단에 기쁜 날"이라며 "우리는 추가 증강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는 증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군은 이번 전력 증강의 이유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악화되는 안보 상황과 연관지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북방 국경 안보를 강화하고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K9 자주포를 북부 국경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채택했다.
토레 O. 샌드빅(Tore O. Sandvik)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현재 우리는 군대를 증강하고 노르웨이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롭게 수정된 장기 계획에서 우리는 북부 지역의 군사 대비 태세와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핀마르크 여단 창설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핀마르크 여단은 2033년까지 완전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상비군과 징집병 및 예비군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직 인력은 올 가을 약 350명에서 2033년까지 700~800명으로 증가하고, 나머지 자리는 징집병과 예비군으로 충원될 예정이다.
해당 여단이 전력을 확대하면서 K9 자주포의 추가 도입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4월 7일자 참고 : 노르웨이, 한국산 K9 자주포 24문 추가 도입…북극 방어 강화 목적> 2017년 24문, 2022년 4문에 이은 세 번째 수출로, 총 52문을 수출한다. 이는 노르웨이 육군이 K9의 납기와 품질 및 실전 운용성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다. 앞서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는 K9에 대해 예산과 납기, 성능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공급하는 K9 자주포는 최신 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노르웨이 군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개선된다. 노르웨이군의 전투체계 적용과 교육∙정비를 포함한 지속적인 군수지원 등 노르웨이 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오딘(ODIN)사의 사격지원체계(FSS)와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GFE) 무전기 등도 적용했고<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노르웨이 수출' K9 자주포 탈레스 레이더 쓴다> 미국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155mm 램제트(Ramjet) 추진 방식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40km 이상의 사거리가 최대 120km 이상으로 늘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