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결렬 이후 멕시코가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캐나다 갈등이 멕시코의 대미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자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며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측 무역협상을 이끄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수일간 미국 워싱턴DC에 머물며 대미 관세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멕시코는 자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되는 50% 관세와 자동차에 적용되는 25% 관세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는 지난 2020년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해 왔다. USMCA는 지난달 연례 검토 단계에 공식 돌입했으며, 미국은 멕시코·캐나다와 각각 양자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약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도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오는 9월 8일부터 보복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캐나다 협상 결렬이 멕시코의 대미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또 다른 주요 교역국인 멕시코와 무역 갈등을 확대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