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상반기 서울 성수4지구와 가락극동 등 주요 사업지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한 롯데건설이 하반기에도 거침없는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안양 만안구 대어급 공공재개발과 서울 강남 도곡우성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도시정비 수주 4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를 열고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롯데·현대사업단)의 최종 시공사 선정 안건을 의결한다.
충훈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9개 동, 3856가구를 짓는 대단지로 예상 공사비는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롯데·현대사업단은 앞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24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총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를 맡은 만큼 이번 총회에서 선정이 가결되면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5일에는 서울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548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약 4200억원이다. 두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서 롯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도곡 르엘'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충훈부에 이어 도곡우성까지 따내면 올해 롯데건설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조원에 가깝게 된다. 올해 송파 가락극동 재건축(4840억원),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성수4지구 재개발(1조3492억원) 등을 수주하며 2조8541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를 털어내고 원가 관리를 통한 경영 내실화를 다지면서 알짜 정비사업지를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목동 신시가지로 수주 영토를 확장해 연내 도시정비 수주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목동 1·7·8·11·14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수주를 검토하고 있으며 목동에 르엘 라운지 개관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