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 현재 한국 전체 사용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입지도 중국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30년 774테라와트시(TWh)로 현재보다 약 4배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한국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보다 많은 규모다.
데이터센터가 중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우드맥켄지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중국 전체 예상 전력 소비량의 약 6%를 차지하고, 2060년에는 비중이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수요 급증의 배경에는 AI 산업의 빠른 성장이 있다.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중국의 데이터센터 입지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도시와 기술 중심지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전력 공급이 풍부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중국 서부 지역은 넓은 부지와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을 갖춰 새로운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는 안정적이고 가격 경쟁력 있는 저탄소 전력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우드맥켄지는 “전력 접근성이 데이터센터 입지와 개발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