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하안주공5, 한화 건설부문 단독으로 품나

SK에코 불참에 단독 응찰 승부수…수의계약 가시화
6·7단지, 9단지 현장설명회 개최…하안 수주전 활기

 

[더구루=김수현 기자]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 일대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었던 하안주공5단지가 세 번째 시도 끝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건설부문이 단독 응찰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다.

 

당초 한화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의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있었으나 SK에코플랜트가 불참으로 선회하면서 공동 참여 논의는 최종 불발됐다. 한화는 단독 참여로 방향을 틀고 자사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적용해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동일한 입찰 조건으로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번 입찰에 한화 건설부문이 단독 응찰해 유찰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안주공5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총 2886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신탁사가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약 800만원이다. 총공사비는 1조원대 규모다.

 

앞서 하안주공5단지는 지난 3월 말 입찰 공고를 냈지만 무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신탁사가 세부 입찰 조건을 일부 조정해 5월 말 재공고를 냈고 재차 유찰됐다. 이후 지난달 22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 DL건설 등 3개사가 참석했다.

 

최근 광명시가 용적률 상향 등에 상응하는 공공임대주택 추가 공급을 요구하면서 정비사업장 전반에 사업성 저하 우려가 제기됐으나 한화의 입찰 참여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광명시의 세부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계획대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현재까지 총 1조865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하안주공5단지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연간 누적 수주액 2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총 324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하안주공6·7단지는 지난 2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3개사가 참석했고 다음달 18일 입찰을 마감한다. 같은날 하안주공9단지 2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DL이앤씨 등 4개사가 참여했고 입찰 마감일은 오는 10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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