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개월 최고치서 후퇴…美 물가 예상 웃돌아

美 7월 PCE 3.7%…예상치 상회
워시 잭슨홀 연설 앞두고 금리 경계감 확대

 

[더구루=변수지 기자] 금값이 3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물가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키우며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장중 1% 하락한 온스당 4649.10달러(약 644만원)를 기록했다. 앞서 야간 거래에서는 4730.90달러(약 655만원)까지 올랐으며, 전날 종가는 온스당 4694달러로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 현물 가격도 전날 기록한 3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밀려 1.4% 내린 온스당 4592.53달러(약 6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약 14% 상승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

 

금값 하락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3.3%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졌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높은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수록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최근 금값을 끌어올린 재정·달러 관련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예상 밖으로 국채시장에 개입하면서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 약세 우려가 커졌고, 금 등 실물자산을 사들이는 이른바 ‘화폐가치 희석 거래’가 다시 부상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물가 압력에 따른 금값 상승 제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캐나다 TD증권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재도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