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핵심 리튬광산 생산재개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환경영향평가(EIA) 공시가 절차 문제로 철회되면서 약 1년간 멈춘 광산의 재가동 시점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26일 중국 장시성 이춘시 생태환경국은 “CATL 자회사 이춘시대신에너지광업이 추진하는 젠샤워 리튬광산 채굴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접수 예정 공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춘시 당국은 지난 17일 해당 공시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시 기간 중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정보를 공개한 웹사이트를 두고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절차가 중단됐다. 당국은 주민 참여 절차가 관련 규정을 충족했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 기존 공시를 철회하고, 관련 사항을 검증·시정한 뒤 재공시하기로 했다.
젠샤워 광산은 장시성 이펑현과 펑신현에 걸쳐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리튬 광산으로 CATL의 주요 리튬 원료 공급원이다. 지난해 8월 채굴권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뒤 CATL은 생산재개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채굴 광종을 리튬광·도자기점토·루비듐·세슘으로 변경하고 채굴 규모를 기존 연 450만톤에서 300만톤으로 줄였다. 올해 들어 채굴권 변경 허가와 안전생산허가를 잇따라 취득하면서 재가동 기대감도 커졌다.
환경영향평가 자료에 따르면 젠샤워 광산은 약 18년간 노천 방식으로 채굴될 예정이다. 정상 가동 시 연간 약 10만톤의 탄산리튬환산량(LCE)에 해당하는 원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급 비중이 큰 만큼 재가동 관련 소식에 중국 탄산리튬 선물가격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재가동 기대가 커지자 광저우선물거래소(GFEX) 리튬 선물 주력 계약은 지난 6월 18일과 22일 두 거래일에 걸쳐 약 9% 급락했고, 이달 초 광산이 환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중 최대 3% 상승하기도 했다.<본보 2026년 8월 18일 참고 中 리튬 시장, CATL 광산 재가동 불확실성에 가격 변동성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