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부동산 시장 관망세 짙어지나

연 3% 인상…DSR 맞물려 연말까지 거래 소강 전망

 

[더구루=김수현 기자]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연 3%로 올라서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6일 1년 2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2%대 중반을 유지하는 근원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8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 아파트값,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위험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수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가 4.48%로 올라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반영되면 대출금리 상단은 더 높아지게 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대출 5억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25만원 증가해 매수자의 구매력을 제한하게 된다"며 "대출금리 인상과 총량 규제 여파로 거래 소강상태가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등이 가격 하방 경직성을 지지해 당장 전면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오르며 8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강남·서초구는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성북·서대문·중랑구 등 강북권과 일부 경기 지역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지만 125로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며 집값 상승 기대가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한편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 상승으로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집주인 역시 대출 이자와 세 부담을 덜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면서 반전세 등 보증부월세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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