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공사비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선제적으로 공을 들여온 GS건설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지 다자 경쟁 구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2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1860가구를 최고 43층, 2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12단지는, 최고 49층을 올리는 인근 단지와 달리 고도제한으로 최고 43층에 묶여 사업성 측면의 한계가 언급되기도 했으나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초역세권 입지와 2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건을 앞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나서지 않으면서 특정 대형사의 독주 대신 다자간 수주 경쟁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목동 일대 시공사 선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이 인근 11단지, 대우건설이 8단지에 각각 역량을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12단지에서 다자간 경쟁 입찰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 단지에 일찍부터 공을 들여온 GS건설의 단독 응찰 및 수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GS건설은 이달 분양한 '목동윤슬자이'에 이어 목동 일대에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또 지난 5월부터 글로벌 건축설계사 겐슬러와 특화설계를 준비해 왔고 조경 전문 이디에스에이(EDSA), 구조안전 전문 에이럽(ARUP) 등과도 글로벌 협업 체계를 갖췄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금융협약을 맺고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조달 체계도 완비했다.
지난 26일에는 성수 트리마제·개포자이디에이치 등에서 주거 식음 서비스를 운영해 온 '고메드갤러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지 맞춤형 F&B(식음료) 서비스와 입주민 전용 멤버십 혜택 등을 공동 기획해 커뮤니티 고급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고 7조469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인 8조원의 93%를 채운 상태다. 목동12단지 수주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15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수주액(8조810억원)을 11년 만에 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