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싱가포르 제2 LNG터미널 FSRU 진수…2027년 인도 '순항'

선체 제작 마치고 의장·시운전 돌입…2027년 선주사 日 MOL 인도
세계 최초 '25년 무도크' 특화 설계 적용…운영 비용 대폭 절감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이 아시아 주요 에너지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의 해상 가스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건조 주요 공정을 마쳤다. 선체 제작을 끝내고 후속 의장·시운전 단계에 돌입하면서 내년 인도 목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싱가포르 LNG공사(SLNG)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거제사업장에서 건조 중인 싱가포르 제2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용 FSRU를 진수했다. 선체 구조물 제작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의장과 시스템 통합, 시험·시운전 작업을 순차 진행한다.

 

해당 FSRU는 SLNG가 LNG 수입 능력 확충을 위해 도입하는 제2 터미널의 핵심 설비다. SLNG는 지난 2024년 10월 일본 미쓰이OSK라인(MOL)과 신조 FSRU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이 건조를 맡았다. MOL이 선박을 소유·운영하고 SLNG가 장기 용선해 싱가포르 제2 LNG터미널에 투입한다.

 

한화오션은 작년 10월 거제사업장에서 강재절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조에 착수했다. 지난 5월 용골거치를 거쳐 약 3개월 만에 진수까지 마쳤다. 후속 의장과 시스템 통합, 각종 성능 시험·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7년 MOL에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은 길이 약 299m, 폭 51m 규모로 20만4000㎥의 LNG 저장 용량을 갖췄다. LNG 운반선에서 받은 LNG를 저장한 뒤 기체 상태로 전환해 육상 가스망에 공급하는 연간 500만t 규모의 재기화 능력도 확보한다. 이는 싱가포르 내 방 4개짜리 아파트 600만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선내에는 최대 45명의 승무원이 생활할 수 있는 거주 공간과 각종 의료·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마련된다.

 

전 세계 FSRU 가운데 최초로 최대 25년간 드라이도킹(Dry Docking) 없이 해상에서 단독 가동하는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육상 조선소에 정기 입거하는 대신 전용 공간을 활용해 자체 유지보수를 수행하며 막대한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미국선급협회(ABS)의 '스마트 MHM(기계 상태 모니터링)' 규격까지 채택해 기계 상태 실시간 파악과 예측 정비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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