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가치가 투자 7년 만에 2배로 뛰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전체 투자 가치는 원금의 2.1배에 달한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가치가 40조8000억 동(약 2조100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하나은행이 그동안 받은 1조5000억 동(약 8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 가치는 약 42조3000억 동(약 2조2000억원)으로, 투자 원금의 2.1배에 이른다.
앞서 하나은행은 2019년 약 20조2950억 동(약 1조원)을 투자해 BIDV 신주 6억330만여 주를 인수하고 지분 15%를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이후 BIDV가 실시한 두 차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하나은행의 지분율은 현재 14.21%로 0.79%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난 데 따른 지분 희석이다.
다른 외국계 은행들도 베트남 금융권 투자로 지분 가치를 끌어 올렸다. 일본 미즈호은행의 베트남무역은행 투자 가치는 투자금의 6.4배로 커졌고, 일본 금융그룹 미쓰비시UFJ은행(MUFG)의 베트남산업무역은행 투자 가치도 3.5배로 증가했다.
기존 투자 성과가 부각되는 가운데 베트남 은행권에 대한 외국계 금융사의 신규 지분 투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BNP파리바와 KB국민은행이 베트남 테크콤뱅크의 전략적 투자자 후보로 거론되며 최대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BNP파리바는 투자 계획을 부인했고, KB국민은행도 여러 금융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