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배송'에 놀란 우크라이나軍 전문가, 폴란드 도입한 K2 전차 '주목'

군사 분석가, 폴란드 K2 전차 빠른 전력화 비결에 관심
현대로템 '신속 배송' 역량 높이 평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들이 폴란드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대규모 K2 전차를 도입하는 것을 두고 "일반적인 무기 생산 주기를 뛰어넘는 놀라운 속도"라며 높이 평가하며 K2 전차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현대로템의 철저한 공급망 관리와 생산 라인 최적화 능력이 '신속 배송'을 가능하게 했다며 폴란드의 빠른 전력화 비결에 관심을 가졌다.

 

31일 폴란드 기술·과학 전문 온라인 매체 WP Tech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들은 폴란드가 계약 체결 후 불과 1년여 만에 초도 물량을 인도받았다며 한국 방산의 '신속 배송' 역량에 놀라워했다.

 

독일이나 미국 등 기존 서방 방산 강국들은 주문이 밀려 완제품 인도에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소요되는 반면, 한국은 뛰어난 공급망 관리와 최적화된 생산 라인을 통해 이를 압도적으로 단축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계약 체결부터 첫 전차 인도까지 1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는 장비의 일반적인 생산 주기보다 약간 짧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는 현지 생산을 포함한 여러 요인 덕분에 총 1000대의 K2 전차를 주문할 계획"이라며 "(K2 전차는) 거의 20년 동안 신형 전차를 생산하지 않았던 폴란드에게 전차 산업의 중요한 복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분 중 초도물량 28대를 조기 인도하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뛰어난 생산·양산 속도를 증명했다. <본보 2026년 8월 26일자 참고 :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전차 28대 '신속' 인도>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2차 계약분 180대는 K2GF 116대와 폴란드 맞춤형 K2PL 64대로 구성됐다. 인도된 전차는 180대 K2GF 중 일부로, 남은 116대는 올해부터 내년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폴란드군의 요구 조건을 반영한 최신형 맞춤형 모델 K2PL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된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약속된 일정보다 반년 이상 빠르게 전차를 인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원공장의 생산 최적화와 철저한 공급망 관리(SCM)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철도 생산 라인을 방산용으로 전환하고 공정을 최적화해 K2 전차의 가파른 생산·인도 체제를 구축하고, 협력업체들과는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부품 조달 안정성을 높여 납기 지연 없이 적기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신속 배송 역량 덕분에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심각한 전력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유럽 최대 수준의 기갑 강국으로 급부상한다. 폴란드는 K2 전차를 필두로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전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선단을 구성해, 2030년까지 서유럽 전체를 능가하는 규모의 기갑 부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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