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상반기 세전이익 7% 감소

외형 성장에도 조달비용·금리 경쟁 부담

 

[더구루=변수지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금리 경쟁 심화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31일 베트남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의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은 약 2조5900억 동(약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600억 동(약 1100억원)을 웃돌았다.

 

세전이익 감소에는 자금조달 부담과 은행 간 금리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우대금리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정보기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외형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46조8260억 동(약 1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36조9940억 동(약 12조6000억원) 대비 약 4.2% 증가했다. 고객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약 6.2% 늘어난 167조6380억 동(약 9조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포트폴리오는 개인과 자영업자, 베트남 현지 기업,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익성 지표별로 보면 순이자마진은 3.3%, 총자산이익률은 1.64%, 자기자본이익률은 10.45%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0조7010억 동(약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비율은 20.70%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최소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0.55%로 베트남 은행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예대율은 82.19%로 규제 상한인 85% 이내였으며, 단기자금의 중장기 대출 활용 비율도 26.59%로 규제 상한인 30%를 밑돌았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수출입기업,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와 AI 기반 번역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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