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시 추가 금리 인상 신호에 금·은 가격 동반 하락

금리 인상 우려에 금 2.7%·은 4.1%↓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귀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3.2% 내린 온스당 4515.30달러(약 622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온스당 4535.90달러(약 625만원)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일부 줄였지만 전 거래일 대비 2.7%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은은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COMEX에서 12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 내린 온스당 67.34달러(약 9만원)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보다 약 45% 낮은 수준이다.

 

귀금속 가격 하락에는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연준에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금리가 연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연준이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는 반면 금과 은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한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0.59% 오른 99.69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99.727까지 올라 지난 17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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