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롱을 멈추고 진지해져야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공개적으로 캐나다를 모욕하는 상황에서는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밈을 만들며 비난하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멈추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할 때 우리는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 관료들의 발언은 그들의 직위에 걸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캐나다 청소년 사관훈련센터의 여성 생도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캐나다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이것은 실제다"는 글을 덧붙여 사관훈련센터에서 여성 생도가 여성 교관에게 메달을 받는 사진을 공유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며, "캐나다가 에드먼턴 몰에 있는 잠수함 두 척을 미국에 보내기라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과거 캐나다 앨버타주의 웨스트 에드먼턴 몰에 있었던 잠수함 형태의 관광 시설을 끌어들여 캐나다의 군사력을 조롱한 발언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은 지난달 21일 결렬됐고,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200억 달러(약 27조4000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캐나다도 8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캐나다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는 너무 적은 것을 제시했다"며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